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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풀잎문학상 대상 시집인 권형원 시인 점령군 미세먼지 시집을 출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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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시사문단 ()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019-09-2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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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령군 미세먼지/그림과책/P151/12000/저자 권형원

 

세종시에 거주 하며 시사문단에 데뷔한 정식문인 권현원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 하였다.

이번 시집 해설에 마경덕 시인과 김종 시인이 썼다.

우선 김종 시인은 해설에서 [시인은 행복한 관찰자다. 시를 통한 관찰자의 모습은 권형원에게서도 어김없이 검출된다. 시인은 언어에 관한 한 대단한 권력자다. 세상을 향한 시인의 눈길은 누구보다 먼저 보고 표현을 보내는 일이다. 사람들이 잠든 시간에 자신만의 산마루에 올라 세상을 조망하고 노래하는 사람이니 시인은 천성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라고 썼고 마경덕 시인은 또한 이 시집해설에서 [권형원 시인은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발견한 의미를 연결하여 시를 짓는다. 시인이 집중한 것은 억압하고 강제(強制)한 세상에서 발견한 진정한 가치이다. 권형원 시편들은 사회적 아우라가 느껴진다.]라고 썼다.

그리고 이시집 자서에서는 [지상의 마지막 날까지 무채색의 평온 속을 거닐고 싶다. 나 자신만의 깨달음에 머물지 않는 영혼의 맑은 피를 의 언어로 담아내고 싶다. 세종시의 한 자락에서 햇빛도 달빛도 저물지 않는 양탄자 같은 시의 잔디 위에 누워 하늘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림과책 대표 손근호 시인은 이번 시집은 시인의 관조적인 눈으로 묶어진 작품들 중에 대표작으로 시집 제목 점령군 미세먼지를 뽑았다.

우리 인생은 희망과 목적을 가지고 살지만 실지 세상은 미세먼지 속에 살고 있다. 그런 미세먼지가 우리네 인생을 점령하지만, 그 미세먼지속에서 희망은 해와 달이라고 즐거운 시의 마무리 한 작품을 이번 시집 제목으로 정했다.

 

손근호 시인이 추천하는 작품

 

점령군 미세먼지

 

권형원

 

꽃들은

큰 장에 서려고

부단히 눈을 깜박여

화려한 화기 축제를 꿈꿨다

눈을 뜨니 일장춘몽이었다

 

밤새 꽃향기와 미세먼지의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중전

꽃향기는 패자가 되어

희뿌연 회색빛 도시에 눌러

신음하고 있다

 

스멀스멀 접근하는 적들에

꽃들은 힘없이 스러지고

거무스레한 미세먼지의 장막이 쳐지고 있다

 

덩치 큰 높은 빌딩도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점령군 앞에 엎드려 있다

 

어제 결근했던 해는 여전히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오늘도 결근할 모양이다

 

겨우 맥만 뛰고 있는 하찮은 꽃들만

바닷속 수초처럼

힘없이 향 기포를 내뿜어 올리고

전쟁은 모두 투항하는 분위기다

 

조신할 것을 명령하지만

차오르는 화에 무진 애를 쓰고 있다

 

첨탑 위 십자가도 보일락 말락

꽃향기의 남았던 귀가

미세먼지 속에 잠기었다

 

예쁘던 기상캐스터의 희뿌연 모습에

굴복하기로 맘먹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거울 앞에 섰다

착한 자연의 향기를 짓누르고

해와 달의 출근을 저지하는 동조자

너는 누구냐?

 

 

한 편 이번 시집 출간식은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치러 지며 시간은 2019928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며 각종행사와 저자의 사인회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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