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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석 시인의 24시집 <예수가 되는 가로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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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편집부-ON- ()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020-01-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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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석 시인의 24시집 <예수가 되는 가로수들>

[nh뉴스] 수원의 유명원로 문인 박효석 시인이 24번째 시집을 출간하였다.

◇시인의 말

늘 무인도에 살듯이 시를 써오면서 아주 드물게 전혀 면식도 없는 분들께서 나의 시의 무인도에 방문하는 예가 있어 그런 분들을 위하여 또 시집을 발간합니다.

나의 시의 무인도에 방문한 분들께서 때때로 분에 넘치는 찬사를 해줄 때는 지금까지의 무인도가 무인도가 아니라 세계의 본질이 되는 것 같아 그동안의 침잠과 고독이 한 번에 날아가는 것 같은 기쁨에 잠기다가도 또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무인도를 무인도답게 오로지 시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모름지기 외로워야 하고 순간순간에 일희일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까지 문단에 얼굴을 내민 적이 한 번도 없기에 시단에서는 무인도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나의 무인도에 방문한 분들과 우연찮게 인연을 맺게 되면 그 인연을 변치 않고 오로지 그 인연과 함께 하는 것이 나의 인생관이기에 이번에도 지금까지 시집을 쭉 내오던 출판사에서 또다시 시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론 변화 없는 연례행사 같기도 하지만 시인이 신의를 저버리는 것은 시를 쓰기 이전에 인간성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밥이 안 되는 시를 평생 써오면서 누구보다도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나의 무인도가 외롭다고 제자들이 모두 발길을 끊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변함없이 나를 격려하며 사랑으로 지켜주는 아내가 있어 나는 복 중의 복을 받은 사람이기에 무인도를 또다시 세계의 본질로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시집이 2019년을 보내면서 새해를 맞는 설렘으로 나의 시의 무인도를 방문하고 방명록에 감동을 피력해 줌으로써 아내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시집이 되길 바랍니다.

2019년 늦가을에

박효석

예수가 되는 가로수들

박효석

겨울이 문턱에 다다를 때쯤이면
그동안 세상이 입혀준 옷들을
아낌없이 다 벗어던지고
알몸이 되는 가로수들을 보면

고행길을 나설 준비를
이미 다 하였다는 듯
조금도 주저함 없이 다 발가벗고서는
그동안 세상이 입혀준 옷들을
온갖 사람들의 발길에
질겅질겅 짓밟히게 하거나
흔적 없이 바람에 사라져 버리게 하고서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위하여선
어떠한 살을 에는 혹독한 고문과 채찍질도
마다않고 견뎌낼 굳은 결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순교자인 양
죽지 않고서는 다시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길거리 단두대에 줄지어 서선
십자가에 매달려
예수가 되는 가로수들

오징어 세상

박효석

요즘 동해엔
오징어 세상인 울릉도를 비롯
동해에 오징어 씨가 말라
강원 도민들의 한숨이
습기 찬 안개로 피어오른다

소주에 마른오징어 안주면
주머니가 가벼워
시름을 질겅질겅 씹으며
애환을 달랬었는데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남획으로
마치 폐광에서 금을 찾아 헤매듯
오징어 떼를 찾아
울릉도 및 동해 바다에 줄지어 서 있는
오징어잡이 배들의 집어등의 불빛이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것처럼

수시로 먼 수평선까지
끝없이 펼쳐져 있는 너른 바다를 바라보며
만선의 꿈에 부풀어
오징어처럼 자유자재 바닷속을 헤엄치던
어부들의 눈빛이
점차 한숨처럼 초점을 잃어가고 있는
울릉도 및 강원도

박효석 시인 약력

· 1947년 4월 3일생
· 동국대학교 문화예술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졸업
· 1978년 ‘시문학’으로 문단 등단
· 1985년 제2회 수원시 문화상 예술부문 수상
· 월간 문예사조 기획실장 및 신인상 심사위원 역임
· 월간 순수문학 편집위원 및 신인상 심사위원 역임
· 월간 시사문단 회장
· 월간 시사문단 편집고문 및 신인상 심사위원
· 월간 시사문단문학상 심사위원 및 북한강문학상 심사위원, 풀잎문학상 심사위원, 해외문학상 심사위원, 빈여백동인문학상 심사위원
· 2015년 오산문학상 대상 및 신인상 심사위원장
· 경기도 청소년 예술제 추진위원 및 문학부문 심사위원장
· 경기도 예술상 운영위원장 노작 홍사용 문학상, 나혜석 미술상, 홍영후 음악상 운영위원장
· 효석문학상, 청맥문학상, 미석문학상 운영위원장
· 1994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창작기금 수혜자
· 1994년 경기도문화예술진흥원 창작기금 수혜자
· 제12회 문예사조 문학상 대상 수상
· 제1회 북한강문학상 대상 수상
· 제11회 시예술상 본상 수상
· 경찰의 날에 행정자치부장관, 경찰청장, 경찰대학장으로부터 표창장 받음(4회)
· 경찰대학교에서 30년간 문예창작을 지도하였으며 삼성전자에서 20년간 문하생을 배출 함
· 한국문인협회 문학지 육성교류위원회 위원 및 한국현대시인협회 지도위원
· 작곡가 ‘변훈’에 의해 시 ‘순이야’와 ‘우리의 수원’이 가곡으로 작곡됨
· 15시집 ‘시인과 농부’가 2016년도 제주도 서귀포 시민의 책 추천도서 80권에 선정됨
· 제23시집 ‘詩의 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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