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각 시인 -남자는 등 뒤에 시를 쓴다- 첫 시집 출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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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시사문단 ()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023-01-05 08:39본문
시인의 온 생애가 촘촘하게 엮어져 있는 하나의 구조물이다. 교단에서 생업을 위해 성실히 살아야 했던 지난 생의 무게와 진정한 삶을 위해 첫발을 내딛던 순간의 기쁨,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를 찾기 위한 시인의 실존적 의지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에게 시는 ‘와르르 무너지’는 ‘삶의 마디’마다 아무도 모르게 ‘등 뒤’에서 외롭게 지피던 ‘불멸’의 불꽃이었지만(「남자는 등 뒤에서 시詩를 쓴다」 중에서), 그의 시 쓰기는 결코 과거형이 아니다. 양재각 시인의 시 쓰기는 오직 ‘존재하는 나’를 찾아가는 생 자체이며, 그의 시선은 언제나 외부가 아닌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의, 시인 스스로를 향해 있기 때문이다.
- 신원석(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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