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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소식] 고산지 시인의 두번째 시집 -짠한 당신-이 출간 되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시사문단 댓글 0건 조회 2,162회 작성일 2007-04-26 12:59

본문

시집: 짠한 당신-128페이지- 8000원 저자 고산지
대형서점에선 일주일 수 만날 수 있습니다.



엮은이의 말



고산지 시인이 삼십 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다. 진정으로 축하한다.
첫 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을 먼저 받았다. 1979년에 초판 발간하여 지면으로 발표되었다. 정말 오래된 시집이지만 70년대의 고산지 시인의 시에는 자유와 그리고 사랑의 울림이 있었다. 고산지 시인의 두 번째 원고를 받고 며칠이 걸려 읽었다. 선한 마음씨에 꾸밈이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원고편집 중에 시인과 함께 인사동 낙원상가에 있는 천오백 원짜리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다. 국밥과 깍두기뿐이지만 그 국밥으로 인해 시인은 오래된 그의 문학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유신치하 당시의 문학활동과 문인들의 세계, 대림재건학교에서 불우청소년을 가르치던 일과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인한 안기부. 보안사의 내사 두 번에 걸친 가택수색으로 겪어야 했던 가족들의 고통과 사업체 부도로 일본에서의 막노동. 아내와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얘기하면서 시인은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그 때가 행복했었다며 웃는다. 일본에서 휴일이면 다니던 교회에서 노숙자 선교를 했으며 그때 쓴 일기가 대학노트로 열한 권이 된다 하였다 사업을 한다며 절필 했었으나 고난 중에 만난 하나님과 되살아난 詩心이 시인에게는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하였다. 고산지 시인은 자신의 지갑에서 아내의 처녀시절 빛바랜 흑백 사진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아~ 이래서 이번 시집의 제목이 「짠한 당신」이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참 행복한 부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시집 이후 27년 만에 제 2시집을 출간하는 고산지 시인, 아마 한국문단에서 유일한 듯하다. 그 오래된 공백에서 다시 피어낸 사랑의 꽃, 그 꽃의 향을 진하게 맡을 수 있는 시집 「짠한 당신」을 독자에게 권하고 싶다. 그리고 고산지 시인의 시집 발간을 진정으로 축하한다.

손근호-도서출판 그림과책 대표 월간 시사문단 발행인-

* 시사문단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4-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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