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그리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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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44회 작성일 2003-03-13 22:12본문
엄마를 그리워 함
시----전은영
언제 또 보겠니
5년 병상을 떨린 음성으로
그렇게 마감해 가는 줄
무심한 딸은 알지 못했습니다
여름에 또 올게요
아무렇지 않은 대답을
슬픈 표정으로 웃으며
가만히 듣고 계셨습니다
바람 찬데 얼른 들어가세요
꼭 쥐고 놓지 못하는 거친 손길
약속대로
그 해 여름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거친 숨결
파아란 입술
차마 뜨지도 못하는 눈에서 흐르던
한 줄기 눈물
그 마지막을 붙잡고
차마 통곡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눈물짓던 날
곁에 있어 드리지 못했음이
삼키지 못한 사무침으로 남겨집니다
두고두고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그리움에
응석받이가 되어 부릅니다
엄
마
우리 엄마
시----전은영
언제 또 보겠니
5년 병상을 떨린 음성으로
그렇게 마감해 가는 줄
무심한 딸은 알지 못했습니다
여름에 또 올게요
아무렇지 않은 대답을
슬픈 표정으로 웃으며
가만히 듣고 계셨습니다
바람 찬데 얼른 들어가세요
꼭 쥐고 놓지 못하는 거친 손길
약속대로
그 해 여름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거친 숨결
파아란 입술
차마 뜨지도 못하는 눈에서 흐르던
한 줄기 눈물
그 마지막을 붙잡고
차마 통곡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눈물짓던 날
곁에 있어 드리지 못했음이
삼키지 못한 사무침으로 남겨집니다
두고두고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그리움에
응석받이가 되어 부릅니다
엄
마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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