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고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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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 천 윤우
무정한 그대 세월이여
내 날개옷 감추고
훨훨 올 때의 원초적 모습
되었고나
정념 불태운 그날 그리운 듯
봄비에 젖어
눈물에 젖어
아득히 멀어진 이천 년 생 ・사!
교교히 흐르는 빗물 사윈 밤
정중동! 저어기
여명이 서성이오
참꽃, 생강나무 꽃은
이제 눈길조차 없는데
가끔 바람이 다녀가고
구름 속 언뜻 일 ・월의 미소
부엉이 잠들 적엔
밤별 내려와 내 가슴에……
봄비 가만히 속삭이네
이젠 편히 대지의 품 안기라고
먼동! 빛 더할 적
아렴풋 실루엣 천 년 고사목
은혜의 부처로 화하였나!
―이천칠 년 삼월 스무나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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