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피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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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아침나절 들일가신 아버님
노총각(老總角) 아들
여자 생겼다는 소식
꿈만 같아
자부(子婦) 맞을 차비(差備) 가슴 부푼 봄날
구릿빛 황사가 하늘을 뒤덮고
쑥 빛 들판엔
향긋한 봄 내음 넘친다.
길 건너
혼자 사는 갑장(甲長)놈
손자 봤다는 소문(所聞)에
뒤뜰 백목련
보시시 기지개켜며
방긋 웃는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5-30 13:43)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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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처럼 봄을 잘 보여 주는 것도 없으리라 봅니다. ~~~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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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드립니다. 늘 좋은 시 뵙고 있습니다.
아침나절 오월의 푸르름마냥 늘 건필 하시길 바라며...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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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子 婦) 맞을 차비(差備) 가슴 부푼 봄날>
얼마나 마음 뿌듯하실까, 얼마 없어 孫을 보는 기대로...,
백목련이 알리는 봄 소식과 함께 환한 즐거운 전경이 보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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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총각 장가가고 홀늙은이 손자 보는, 사람 사는 냄새가 뒤뜰 백목련의 향기를 뒤덮은
행복한 봄입니다.
어릴 때, 저의 엄마가 "갑장"이라고 늘 부르는 친구분이 계셨는데... 전 그 분의 성함이 "갑장"인줄 알았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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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에 잠시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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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시 미소짓는 백목련은
자부를 맞는 부푼 마음과
손자를 보고 기뻐하는 의미를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승연 시인님의 여유로움과 행복한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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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농촌의 사람사는 일상이 물씬 풍겨옵니다. 소박하지 못하고 인간정이 결핍된 세상에 훈훈한 바람이 불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