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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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망
시/ 김 석 범
암흑, 혼돈(混沌)의 길
비틀거리며 걷고 있다
조상의 무덤 짊어진 채
누더기 같은 몸으로.
무게 척도 할 수 없는
미제(未濟)의 고뇌와
상념에 빠져 들수록
쌓이고 커져만 가는,
목숨보다 질긴 인생의
부산물(副産物) 안고서.
영혼까지 잠식해버린,
골수와 붉은 혈류조차
집어 삼키 버린,
깊은 번뇌와 고통들
어찌 무너뜨리고
털어 낼 수 있을까.
한줄기 작은 소망
뱉어 낼 수 있다면
상처투성인 나를
고해바다에 던져
잠자는 너를 일으켜
어둠을 부서 버리며
혼돈의 길 밝혀 보리라.
시/ 김 석 범
암흑, 혼돈(混沌)의 길
비틀거리며 걷고 있다
조상의 무덤 짊어진 채
누더기 같은 몸으로.
무게 척도 할 수 없는
미제(未濟)의 고뇌와
상념에 빠져 들수록
쌓이고 커져만 가는,
목숨보다 질긴 인생의
부산물(副産物) 안고서.
영혼까지 잠식해버린,
골수와 붉은 혈류조차
집어 삼키 버린,
깊은 번뇌와 고통들
어찌 무너뜨리고
털어 낼 수 있을까.
한줄기 작은 소망
뱉어 낼 수 있다면
상처투성인 나를
고해바다에 던져
잠자는 너를 일으켜
어둠을 부서 버리며
혼돈의 길 밝혀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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