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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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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37회 작성일 2005-06-01 07:17

본문


(1)  이스라엘 후손들이 광야의 땅을 걷는 것은

    430년동안 노예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애굽땅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선조들이

    하나님께 대한 불신의 벽이 두꺼워

    40년이란 기나긴 세월을 척박한 땅에서

    방랑생활을 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쓰라림을

    다시는 반복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가슴을 치는 걸음이야.



    내가 아침마다 강가를 걷는 것은

    한 달에 두어 번 자신과의 약속 같은 산길을 걷기 위함이지.

    달려 가기도 하고 오르기도 하며 내려 가기도 하는 것은

    군복을 입던 보병 시절을 그리워함도 있지만

    국가와 민족을 조금이라도 가깝게 느끼고

      순수 했던 시간들을 그리워 함이야.



      해가 뜨는 동해에서 해가 지는 서해로 길게 늘어선

      155마일 휴전선 따라 비무장 지대를 걷는것은

      55년전 민족상잔의 쓰라린 역사를 돌아 보는 것이지.

      6.25 같은  피 비린내  나는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어떤 경우에도 이 땅에 전쟁이 있어선 않된다는 것이야.


(2)  6월이면 생각이 나 (1.4후퇴)
                                                                                                                                                                           
살을 에는 듯한

바닷 바람은 세차게 불었다.

흩어지는 머리 카락, 눈을 뜨지 못한다.

엄마는 칭얼 대는 아가의 손에

찔깃한 소라 한점 쥐어 줬다.

파랗게 얼어 버린

쬐끄만 손을 입으로 가져가

찝찔한 맛을 본다.

눈물, 콧물  범벅된 아가의 얼굴에

성산포  바닷 바람은 후려 친다.

군함에서 내려 트럭에 오르는

슬픈 피난민들 ....

민족상잔의 쓰라림 속에 울먹 거린다.                 

아가의  첫돌은  아직도 먼데

낯 선 땅 찬 바람을 이기지 못해

온몸은 뜨거운 불덩이가 되어

가쁜 숨을 몰아 쉰다.

기어히 페렴이란 놈은

여린 목슴을 빼았아 갔고

얼어 버린 소라의 살점,입에 물고

칭얼 대던 아가는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등 지고

노랑 나비 되어 훨훨 날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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