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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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최승연
하늘 가르며 피어나는 노을이
우수수 떨어지는 빗방울 따라
저만치 흘러가는 먹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손짓하며 다가오고
들을 가로질러 피어있는 물망초 이파리에
여름의 아픈 상처 주렁주렁 달려있다
시들어 떨어지는 꽃잎
타오르던 정열 사그라지고
가슴속 깊숙이 숨겨둔 말
그날의 감격들이
사라져가는 추억 속에
빗물 되어 떨어진다.
여름 오후 회안(悔顔)의 얼굴로
분주하던 날들 다독여 쓰다듬고
인생여정(旅情)의 빗물 되어
그세 불어난 강물위로 배를 띄운다.
* 편집부-ON-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07-19 16:39)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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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안(悔顔)의 얼굴로>
분주하던 날들 다독여 쓰다듬고
인생여정(旅情)의 빗물 되어
<그세 불어난 강물위로 배를 띄운다>
월요일 아침 첫글 대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 열어가세요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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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시들어 떨어진 후
여물어 가는 씨앗들 바라보시며 즐거운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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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나요?
빗소리를 잊었나 봅니다. 여름의 아픈 상처 주렁주렁 달린 물망초 이파리..
장마로 인한 피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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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니
오늘 지난 태풍이 생각납니다.
7월의 태풍치고는 그 위력이 최고였답니다.
태풍 4호는 4명의 인명과 여러 집을 부수고
사태를 일으켜 배를 엎지르고 북태평양으로
사라지었습니다. 조용한 비는 반가우나 태풍과
더불어 오는 폭풍우인 태풍 우는 무섭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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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금새 불어나,,,,,어느새 불어났는가 알수가 없는 경우가 허다하죠...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오후를 만끽 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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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저녁 `우수`의 글과 조화시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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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펼 수 있는 우수
불어난 강물위로 배를 띄워봅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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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오후 회안(悔顔)의 얼굴로
분주하던 날들 다독여 쓰다듬고
인생여정(旅情)의 빗물 되어
그세 불어난 강물위로 배를 띄운다.>
배가 힘차게 전진하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