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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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039회 작성일 2003-05-14 08:26본문
헛것이다 헛것이다 저것
눈에 보이는 야단스런 저 들꽃
허깨비다 허깨비다 저것
마음에 가득 타오르는 저 불꽃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닐까
모두 꿈에 갇혀 있는 것 아닐까
푸른 빛 가진 저 숲
제 빛깔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혹시 저기 서 있는 나무들
제몸에서 내뿜고 있는 것이
붉은 빛이나 검은 빛으로 알고 있는 것 아닐까
푸른 빛 가진 저 바다
제 빛깔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혹시 저기 흐르는 물들
제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
노란 빛이나 보랏빛으로 알고 있는 것 아닐까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나무나 꽃이나 바위나 불이나
하지만 짐승처럼 먼 길을 걸어와
잠깐 앉아 쉬는 것 아닐까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
너와 나와 바람과 물과
하지만 별들처럼 오래 한 곳에 서 있다가
새벽처럼 잠깐 움직이는 것 아닐까
부는 바람에 옴몸 흔들리는 대숲도
사실 흔들리는 것 아니다
숨는다 깊은 곳으로 숨는 것이다
나무도 꽃도 바위도 숨는다
바람도 너도 나도 안 보이게 숨는 것이다
숨는 것들 모두 꿈속에서
불이 된다 물이 된다
아, 안 보이는 것들 모두 가볍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헛것이다 헛것이다 너무 무거워
심해속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것
허깨비다 허깨비다
눈에 보이는 야단스런 저 들꽃
허깨비다 허깨비다 저것
마음에 가득 타오르는 저 불꽃
모두 꿈을 꾸고 있는 것 아닐까
모두 꿈에 갇혀 있는 것 아닐까
푸른 빛 가진 저 숲
제 빛깔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혹시 저기 서 있는 나무들
제몸에서 내뿜고 있는 것이
붉은 빛이나 검은 빛으로 알고 있는 것 아닐까
푸른 빛 가진 저 바다
제 빛깔을 알고나 있는 것일까
혹시 저기 흐르는 물들
제몸을 감싸고 있는 것이
노란 빛이나 보랏빛으로 알고 있는 것 아닐까
움직이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것
나무나 꽃이나 바위나 불이나
하지만 짐승처럼 먼 길을 걸어와
잠깐 앉아 쉬는 것 아닐까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
너와 나와 바람과 물과
하지만 별들처럼 오래 한 곳에 서 있다가
새벽처럼 잠깐 움직이는 것 아닐까
부는 바람에 옴몸 흔들리는 대숲도
사실 흔들리는 것 아니다
숨는다 깊은 곳으로 숨는 것이다
나무도 꽃도 바위도 숨는다
바람도 너도 나도 안 보이게 숨는 것이다
숨는 것들 모두 꿈속에서
불이 된다 물이 된다
아, 안 보이는 것들 모두 가볍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헛것이다 헛것이다 너무 무거워
심해속으로 끝없이 추락하는 것
허깨비다 허깨비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 때로는 더 무거워
헛것이다, 아무것도 아닌것이다, 여기고 싶을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것도 쉬운일은 아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