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 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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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덕중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1건 조회 1,016회 작성일 2003-06-13 14:28본문
바람에 흔들리는
어지러운 세상
추락,
그것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
재출발의 아픈 목소리다
빛의 사랑
구름의 눈물
뿌리의 가쁜 숨결
가지의 몸부림을
응집시켜 만들어낸 이 작은 우주
그 핵심부
조용한 세상
열어보면
향내나는 하얀 빛깔 속
때묻지 않은 자리
알알이 박힌까만 눈빛들
어지러운 세상
추락,
그것은 세상의 끝이 아니다
재출발의 아픈 목소리다
빛의 사랑
구름의 눈물
뿌리의 가쁜 숨결
가지의 몸부림을
응집시켜 만들어낸 이 작은 우주
그 핵심부
조용한 세상
열어보면
향내나는 하얀 빛깔 속
때묻지 않은 자리
알알이 박힌까만 눈빛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몇 년 전에, 떨어진 작은 풋단감을 과도로 잘라본 적이 있었어요. 흔하게 사과나 배를 먹을 때도 그때처럼 놀라본 일이 없었는데 정말이지 그 온전함이라니...'작은 우주'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가 새롭게 되살아납니다.
'...그 핵심부/조용한 세상...' 이 구절 또한 마음 깊이 담아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