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유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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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유월이야?
잘도 간다 세월아
유월이 오면
적오산 북쪽자락 한 뼘 천수답
잡초씨앗 탁탁 터져 나뒹구는 푸석푸석 오그라든 논에
아버지
논물 물꼬 트고 계셨지
바래버린 국방색 전투복 등줄기에
땀방울 흥건히 적셔 내리시면서
없다
고향은 없다
미루나무 그늘과
썩은 그루터기 종종 대던 멧돼지 새끼 세 마리 지금은 없다
적오산성 튼실한 성벽 푸른 이끼마저 흔적도 볼 수 없다
지금은 내 가슴 그리움 한구석에
움츠리고 눈물 맺혀있는
아
아련한 고향
휘어진 논두렁이여
도라지 보랏빛 멍울이여
하얀 도라지 꽃이여
보릿고개 마루에서
하늘 바라보며
오늘, 비가 와주었음 좋겠다
서당터 천수답 아버지의 논배미로
2002/06/04. 김진섭.
잘도 간다 세월아
유월이 오면
적오산 북쪽자락 한 뼘 천수답
잡초씨앗 탁탁 터져 나뒹구는 푸석푸석 오그라든 논에
아버지
논물 물꼬 트고 계셨지
바래버린 국방색 전투복 등줄기에
땀방울 흥건히 적셔 내리시면서
없다
고향은 없다
미루나무 그늘과
썩은 그루터기 종종 대던 멧돼지 새끼 세 마리 지금은 없다
적오산성 튼실한 성벽 푸른 이끼마저 흔적도 볼 수 없다
지금은 내 가슴 그리움 한구석에
움츠리고 눈물 맺혀있는
아
아련한 고향
휘어진 논두렁이여
도라지 보랏빛 멍울이여
하얀 도라지 꽃이여
보릿고개 마루에서
하늘 바라보며
오늘, 비가 와주었음 좋겠다
서당터 천수답 아버지의 논배미로
2002/06/04. 김진섭.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6월
그리운 고향의 추억들이 고개를 들었던가 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