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 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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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경교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2건 조회 1,386회 작성일 2003-04-30 10:34본문
山 雲
무거웠던 짐을 벗고
아침 일찍 가파른 산을 오르니
능선과 능선이 맞닿은 곳곳에
운무의 아침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아- 그렇다
갈매기의 깃털만이 영혼처럼
계곡을 배회하고
날갯죽지는 능선에 내려 앉아
이미 하늘을 비상하는 새가 아니었다
나도 언젠가
저, 山雲을 넘나드는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따라
내 고향 아늑한 용문산에 뼈를 묻고
안개 같이 피어오르리라
무거웠던 짐을 벗고
아침 일찍 가파른 산을 오르니
능선과 능선이 맞닿은 곳곳에
운무의 아침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아- 그렇다
갈매기의 깃털만이 영혼처럼
계곡을 배회하고
날갯죽지는 능선에 내려 앉아
이미 하늘을 비상하는 새가 아니었다
나도 언젠가
저, 山雲을 넘나드는
소쩍새의 울음소리를 따라
내 고향 아늑한 용문산에 뼈를 묻고
안개 같이 피어오르리라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삶을 떠난 후
영혼으로 남아 山雲을 넘나들 수 있다면
그것도 멋있는 일일것 같습니다
영원히 배회하지는 말아야겠지만...
민경교님의 댓글
민경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을 수정하러 왔다가
이창윤 시인님을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