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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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22회 작성일 2003-06-24 23:57본문
달리다
삭이지 못한 그리움
여름을 식힐 듯
제 몸을 사르면
눈물샘 말라
콧물로 울어대는
말 못하는 가슴
그러다 문득
살아있는 반가움에
웃음이 나고
어르듯
귀갓길에 손에 든
하얀 약봉지 위로
쉬이 떠오르는
얼굴들
여름감기는
뒤늦게 철드는 소식
21세기의
모든 보고싶은 이들이
전하는 편지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감기를 통해 시를 이끌어내셨군요
삶의 곳곳에, 시는 깃들어 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손주한테 감기를 받아 며칠 콧물흘리다 보냈는데 감기로 쓴시 면역을 먹고 갑니다 감기까지 사랑하는 수진님 갑사합니다
이민영님의 댓글
이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카......정말 아름다운 시상의 전개..수사...일품입니다 많이배웁니다...ㅋㅋㅋ.이시인님 21세기보고싶은이들이 전하는 아리따운 감기향연에,저의 서정은 행복한 웃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