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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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1,159회 작성일 2003-08-03 00:39본문
떠나던 어제처럼
지금은 돌아오는 길
날마다 하루가 지나는 길
천년의 고도
꿈결처럼 지나
돌아오는 길에는
여름을 잔는 풀벌레 소리
지난 것은
오늘 내가 지나는 길에서
운명처럼 소리를 내지만
발 밑으로 흐르는 세월
뜨겁게 달아오르는 여름
차가운 물 한 모금에
목을 축이고서
미미한 삶에 몸을 떠는데
잊혀질 수 있는 것들이 기대어
우리는 얼마나 소중한가
떠나던 어제처럼
지금은 돌아오는 길
날마다 하루가 생명을 기르는 길 위에서
댓글목록
김인하님의 댓글
김인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은 언제나 앞서 달려가고 있는데, 나는 언제나 그자리다.
잊혀지지 않는 아픈 기억들을 한가슴 안고서.
내쳐 달릴 날이 그 언제련가. 행복하소서.
지석동님의 댓글
지석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천년 세월을 밟고 오는 사념
작은 시냇물 소리
찌프린 무더위에
바람이네요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인하 시인님, 감사합니다. 님의 시들을 읽으면 마음이 아파서 외로움과 상처가 조금은 아물고 가라앉기를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지석동 시인님, 건강히 잘 지내셨어요? 님의 시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휴가를 다녀왔어요. 보람되고 잘 충전이 되어서 내일부터 하반기 일 하는 데 준비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두루 살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자리해 주시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