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주 추천시]민들레 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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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얼굴
수줍게 열어
미소를 담아 내는
그녀는 천상 봄이다.
아직도 입안에 씹히는
설컹대는 얼음 알갱이
식도로 넘기며
지친 겨울의 어둠
게워낸다.
하얗게 풀 먹인 날개
솜털로 솟아올라
고공 발레를 한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렇군요
민들레 홀씨, 고공발레...
이민영님의 댓글
이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ㅋㅋ.....고공발레.멋있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이창윤 님, 이민영 님, 답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아파트에 사는 데 올봄에 어디서 날아들어왔는지 민들레 하나가 피었답니다. 엊그제 보니 하이얀 홀씨가 너울너울 춤을 추더라구요.
조찬구님의 댓글
조찬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 시인님, 반갑습니다. 민들레 노오랗게 여기 저기 피었습니다. 싸우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오손 도손 어울려 하느님 뜻하심 따르오며 끈기있게 피고지는 민들레 홀씨, 수업 중 바람에 날려 교실에도 들어 왔습니다. 강인한 생명력이겠지요.
의지 약한 현대인들 민들레에게 배울 사항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안, 건필하시며, 하느님의 사랑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조찬구 님, 반갑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비가 찔끔거리다가 오늘은 모처럼 맑습니다. 세상이 온통 투명한 것 같고. 더위에 묻어서 잠깐씩 불어오는 초여름의 바람이 참 좋습니다. 조찬구 님도 선생님이세요? 그런 의미에서 더 반갑습니다. 민들레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문학의 꽃을 피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