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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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우포늪 *
안재동
황량한 들녘에 둘러싸인
겨울 우포늪을 바라보면
갑자기 허기가 진다
꾹꾹 눌려
메주가 된 콩들처럼
머리 속에 빼곡히 쌓여있던
일상의 복잡한 생각들
홍수로 온 마을이 수몰되듯
늪 속으로 침잠된다
진공상태가 된 머리 속으로
노을에 불그스레 익은
바람 한 점이 자리를 틀면서
그리움 하나
가슴을 짓누르고 선다
늘 그렇듯 바로 이 순간도
민생고 해결과
사랑의 밀어 나누기에 바쁠
늪 속의 주민들
손님 반길 기미도 없다
댓글목록
시사문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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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동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의 얼굴 얼굴에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많은 자료를 확보 해야 하니 어렵지만 더불어 꾸며 나가는 시사문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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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하고 갑니다.
손 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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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을 삼년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외롭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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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한 점이 없는 침묵이 그리움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그 곳.
그곳에 저도 한 번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