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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사를 드려도 되는 건지...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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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3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003-04-24 13:29

본문

신문을 들여다보며--

단순하게
꼬옥 닫힌 아파트 문을 열어
밤 내 누릇하고 흥건한 우울과 맞바꾸듯
봄바람 한 움큼 얹힌 두툼한 조간신문으로 세상 훔쳐보기

어느 틈에 전쟁은 지면 위에서 끝날 수도 있고
문명의 노른자위로 얼굴을 가린 낯익은 얼굴
어린아이의 심장에 21세기의 총알이 박히고
십 년 이력서로도 백수의 길을 면치 못하던 청년의 자살
어느 교장선생님의 죽음
그리고 'SARS'
       
사람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기적을 말하는 기사는 전면광고 즈음에 와 있는데
신이 내어주지 않아도
사람의 희망은 주가지수만큼 밝고
난립하는 신종자격증시험은 또 어찌나 많은지......

다시 열이 오른다.
잦아진 감기몸살엔 면역이란 없는가
혹은 그 누구의 말처럼 경고인가

신문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 세상은 없다.
신문보다 현실적인 치즈크러스트 두 판의 주말을 환기시키는 전단지가 남을 뿐.
잊을 수 있는 만큼 잊을 뿐
아니 잊혀질 뿐.

어느 지면에선가 잠시 시인의 목소리를 듣긴 들은 것도 같은데......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신문을 들여다 볼때마다, 새로이 알게되는 사건들
다 소화시키지도 못하고 덮어버리는 세상사 이야기
때로는 잊고사는것도 복잡함을 더는
한 방법이 되겠지요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창윤님, 고맙습니다.  이곳에 오니까 마음도 편하고 재미도 있고 그래요.  어떻게 인사드리는 지 몰라서 감사하다는 말씀이 늦었습니다.  전 지금 동대문시장에 갈 건데...행복한 주말 되세요.^^*

이민영님의 댓글

이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볍고 고운 무겁고 여린..일상이 주는 [신문의 欄] 단어 들 속에서,시인이 되어 노래를 읖조리시니..ㅋㅋ,..과연..시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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