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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이수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17회 작성일 2003-06-22 21:28

본문


바람이 드니
비로소 향기가 난다.

벽은
열리면 창이 되어
기다린 듯
바람 속에 너는
일제히 열리고
의미가 된다.

흔들리는 것은
무죄

흔들릴 수 있는 것은
순수하고
순수한 것엔
향기가 있다.

어둠 속에서도
향기는
제 길을 알고
해가 지는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바람이 들고
어둠이 짙어지는 시각
향기는
비로소 자유롭다.


댓글목록

황영민님의 댓글

황영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유려하면서도 간결한시..감상 잘하고 갑니다..

안갑선님의 댓글

안갑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순수한것에 향기가 있고 어둠이 짙은 시각 향기는 비로서 자유롭다.....넘 좋습니다 ....... 이 수진 시인님

김 종웅님의 댓글

김 종웅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람이 무척 세게 불어 마치 산이 흔들리는듯 합니다.님의 고운 시 손때 묻을까 두려워 살며시 눈속에 넣고 갑니다.좋은 한주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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