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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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 지산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03-02-14 00:19본문
강 지산
한 걸음 한 걸음 닥아서는 물결의 파장
겹겹이 벗어질 때마다 새로운 생명이 솟아나
가슴에 사랑을 심고 가꾼다
잠시 숨 돌리고 흐를 수 있는 자유마저
허락 받지 못한 시간의 품속에는
공존의 상생이 손길을 내밀어도
아무도 잡아주려는 눈길조차 없다
작년에 지나간 입춘이 미처
챙기지 못한 따사로움인가
어느새 물가에는
버들강아지 화들짝 미소를 짓고
올망졸망 산 그림자 강물에 둥지를 틀고
구름을 벗삼아 한가롭게 유영을 할 때
겨울 햇살에 검게 그을린 조약돌
봄 강물에 얼굴을 씻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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