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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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그리움
김 성 기
겨우내 잠자던 빈 가지가
봄비에 파르릇 떨리며
기지개를 펴고,
꽁꽁 얼었던 가슴으로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들며
잠자는 꽃망울을 살며시
흔들어 댑니다.
동면하던 나의 그리움이
불현듯 깨어나
주섬주섬 봄옷을 걸치고
한기가 도는 이 깊은 밤
골목 한 모퉁이에 서서
떠나 버린 당신을 기다립니다.
봄비가 어둠을 차곡차곡
적시는 이 밤에
온 몸에서 차가운 눈물이
주룩 주룩 주룩
말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봄비가 되어
그리움에 지쳐버린 내 숨결을
이렇게 적셔만 주고 가는 건가요.
김 성 기
겨우내 잠자던 빈 가지가
봄비에 파르릇 떨리며
기지개를 펴고,
꽁꽁 얼었던 가슴으로
봄기운이 서서히 스며들며
잠자는 꽃망울을 살며시
흔들어 댑니다.
동면하던 나의 그리움이
불현듯 깨어나
주섬주섬 봄옷을 걸치고
한기가 도는 이 깊은 밤
골목 한 모퉁이에 서서
떠나 버린 당신을 기다립니다.
봄비가 어둠을 차곡차곡
적시는 이 밤에
온 몸에서 차가운 눈물이
주룩 주룩 주룩
말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봄비가 되어
그리움에 지쳐버린 내 숨결을
이렇게 적셔만 주고 가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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