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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빈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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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영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846회 작성일 2003-09-0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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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166A.jpg

외로운 빈 의자

박종영 빈 의자는 언제나 새로운 희망을 엿듣기 위해 찾아오는 바쁜 사람들의 시간으로 저뭅니다. 한가로운 자리에 누구의 부름을 기다리듯 곤궁하게 묶여 있는 의자의 얼굴위로 안개 같은 세월이 나이를 묻고 흘러갑니다. 외로운 사람들이 눌러앉아 노동의 진한 피로를 안고 돌아가는 길목마다, 시름에 겨운 우리들의 얼굴이 얼룩진 의자의 가슴을 어루만집니다. 비밀스런 유혹을 뿌리치고 발아래로 적셔지는 눈물의 강, 빗나간 정의를 앉혀놓고 붉은 가슴 발버둥 하는 고달픈 의자의 눈물이 슬프게 흘러내립니다. 봄이왔을때는 조각난 얼굴을 주어모아 새로운 희망의 안식처를 만들어야 합니다. 작열하던 여름이 선선한 바람 속으로 떠나가고 청아한 가을로 접어들었을 때, 하나둘 지는 낙엽의 울음을 몸으로 안으면서 사뿐한 안식처를 손으로 내밀던 순수도, 어떤 추억을 안아 보아도 외로울 수밖에 없는 빈 의자입니다. 서걱 이는 겨울이 왔을 때, 하얀 유희의 속임에 빠지는 오래된 나의 낡은 의자, 부도처럼 앙상한 라신의 몸으로는 낡은 세상은 언제든지 유혹하지 못합니다. 200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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