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위해 피는 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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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저 장미꽃
하룻밤새 져버릴려고
그렇게 오랫 동안
마음 붉게
물들기를 기다려 온 줄 아느냐
정원에 저 배롱나무
벌레에 썩어버려
톱으로 베이고 뿌리 뽑힐려고
그렇게 오랫 동안
마음 든든하게 자란 줄 아느냐
지기 위해 피는 꽃 없고
뿌리채 뽑아 버리기 위해
땅속 깊이 심는 나무 없다
그러니까
누구와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 없다는 것이다
새들은 무엇하러
저렇게 멀리 날아가는 것이며
세상에 잠깐 나온 나비는
왜 그렇게 날개를 펄럭이다가
풀밭에 앉아 있는 것이냐
그러니까
목숨 끊어버리려고
하늘 아래 태어난 것 없고
아무 까닭도 없이
어디론가 날아가는 것 아니다
그러니까
사랑도 저와 같아서
못 본 척 눈 감으며
떠나가는 이별 없다는 것이다
하룻밤새 져버릴려고
그렇게 오랫 동안
마음 붉게
물들기를 기다려 온 줄 아느냐
정원에 저 배롱나무
벌레에 썩어버려
톱으로 베이고 뿌리 뽑힐려고
그렇게 오랫 동안
마음 든든하게 자란 줄 아느냐
지기 위해 피는 꽃 없고
뿌리채 뽑아 버리기 위해
땅속 깊이 심는 나무 없다
그러니까
누구와 이별하기 위해
사랑하는 것 없다는 것이다
새들은 무엇하러
저렇게 멀리 날아가는 것이며
세상에 잠깐 나온 나비는
왜 그렇게 날개를 펄럭이다가
풀밭에 앉아 있는 것이냐
그러니까
목숨 끊어버리려고
하늘 아래 태어난 것 없고
아무 까닭도 없이
어디론가 날아가는 것 아니다
그러니까
사랑도 저와 같아서
못 본 척 눈 감으며
떠나가는 이별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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