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주 추천시] 고독한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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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443회 작성일 2003-02-19 21:29본문
고독한 사내
-새벽은 먼데서부터 서서히 오고 있다.-
인적도 드문 어둠속을
서툴게 비틀거리는 고독한 사내를 본다
시간도 끊어진 가로등 아래서
연신 삶의 찌꺼기를 뱉어내고 있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일까
형벌같은 세상에 묶여 신음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차가운 아스팔트에 풀썩 주저앉아
반쯤 감긴 눈으로 세상의 끄트머리를 예감하는
고독한 사내
구부러진 한숨으로 허공은 헐떡이고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바람은 날뛰는데
심장의 맥박은 목숨조차 힘겨운 듯
느려지고 있다, 쓰러지고 있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이 악물고
두 눈 가득히 입속 가득히 어둠을 털어 넣으며
온몸으로 질퍽한 세상의 냉기를 퍼 담으며
아주 먼 길을 떠나는 고독한 사내의 뒷모습을 본다
-새벽은 먼데서부터 서서히 오고 있다.-
인적도 드문 어둠속을
서툴게 비틀거리는 고독한 사내를 본다
시간도 끊어진 가로등 아래서
연신 삶의 찌꺼기를 뱉어내고 있다.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일까
형벌같은 세상에 묶여 신음을 하고 있는 것일까
차가운 아스팔트에 풀썩 주저앉아
반쯤 감긴 눈으로 세상의 끄트머리를 예감하는
고독한 사내
구부러진 한숨으로 허공은 헐떡이고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바람은 날뛰는데
심장의 맥박은 목숨조차 힘겨운 듯
느려지고 있다, 쓰러지고 있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 이 악물고
두 눈 가득히 입속 가득히 어둠을 털어 넣으며
온몸으로 질퍽한 세상의 냉기를 퍼 담으며
아주 먼 길을 떠나는 고독한 사내의 뒷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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