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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간(和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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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윤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493회 작성일 2003-02-19 21:32

본문

화간(和姦)

네 얼굴이 붉어
내가 부끄러운, 하얀 젖가슴을 두손 가득 담아 주고
전류처럼 떨며 서툰 몸짓으로 눈을 감는 것은
너를 간음(姦淫)하려는 나의 야성(野性)을
불태움이라.

나는 발정(發情)난 늑대처럼 울부짖으며 날뛰고
너는 거칠게 신음(呻吟)하고 있다, 파도처럼 몸부림치며.

정액(精液) 냄새로 비릿한 안개 희뿌연
새벽, 나신(裸身)으로 칭칭 감은
나의 예리한 연주와 너의 자지러지는 비명(悲鳴)으로
심장에 꽂힌 절망과 어둠의 파편(破片)을 솎아내는
속살 찢어지는 아픔으로, 봇물터진 사랑으로
남은
화간(和姦), 종말(終末)같은 사랑.



-살아 있음을 위로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있음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은
  다음 날 그 다음 날에도 화간(和姦)할 수 있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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