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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문득 돌아보면
詩 황미경
잠시 머물다
쉽게 가 버릴걸
왜 헛 바람만
잔뜩 불어넣으며
살살 꾀었을까
꽃바람 머물다 간
그 자리에
허전함 가득 먼지만
소복히 앉혀있네
이렇게 덫 없이
아쉽게 끝나버릴거면
차라리
모르는 사람처럼
그냥 스쳐 줄 것이지
가슴속엔
쏟아 낼 눈물조차 없고
원망스러워도
그댈 탓할 수조차 없네
아직도 미련은 한 웅큼
명치 끝에 매달려있고
그리움은 바닷물 되어
휩쓸려가고 있다
어찌 말로 다 표현할까
지난 날
그 응어리짐을
내 어찌 쏟아낼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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