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낮잠/시인학교 릴레이 詩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해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912회 작성일 2005-02-13 18:24

본문

가난이 스르르 내 몸을 빠져 나가는 시간
누군가 밖에서 문(門 ) 따는 소리는
들었다.

내 어릴 적

강가에서 빨가벗고 물장구 치며 논
여름은 그 하루가 무척 짧았으나
하얀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겨울은
한없이 길었지.
새파란 놈이 방 안에만 갇혀 있으면
피 마른다는 할아버지 말씀이
나를 얼음판으로 내몰았지만
얼음지치기도 지치면  갈 곳은 많나
겨울햇살 다 모아
바람 쪼그려 쉬고있는
짚더미 속
찾아 앉으면 금새
새록새록 잠이 들었지.
신발 문수(文數) 갖고 장에 가신
어머니를 기다리며,

'야 이놈아! 소죽 끓여야지'

뻐꾹새 소리에 눈을 떴다.
문을 따고 들어온 사람이 돌기를 세우며
얼떨떨한 나를 덤비기 시작했다.
가난이었다.
 

댓글목록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난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춥네요.
조금만 견디면 봄이 오겠지요.
김해도 시인님! 
문학방에 남겨주신 글 감사합니다.
음흉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기고 겉으로는  미화시키는 그런 것들을 보면서 구역질이 났습니다.  순수하지 못한 의도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상관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누구의 말을 믿는 것보다 이순간 마음이 편안한 곳에서
글이나 한 점 더써야지 하는 마음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문학발표 목록

Total 5,585건 17 페이지
문학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345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12 2005-08-07
5344 한상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13 2004-01-12
5343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2004-12-09
열람중 김해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13 2005-02-13
5341
혁 명 댓글+ 1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914 2003-04-14
5340 no_profile 김사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2005-08-12
5339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2006-05-13
5338 김유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2005-06-06
5337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006-09-12
5336
한마디,그립다 댓글+ 3
김종웅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17 2003-07-06
5335
가 을 비☆ 댓글+ 3
서현미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17 2003-08-20
5334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2006-06-21
5333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2006-08-31
533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2005-02-24
5331 김종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2006-03-03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