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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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가 내리면
촘촘히 일어서는 유년이
가슴 팍을 들어 내 놓고 걸어온다.
옥수수가 익으면 토담 밖에 넘겨주고
향긋한 햇 미나리를 나누어 주던
가을 들녘 같은 너를 생각 한다
양지에 앉아 캐어내던 봄나물과
버들강아지 핀 개울 가로
피라미 팔딱거리며 물을 거슬려 오르던
마주 앉아 너의 젖은 눈빛을 본다.
안개비가 내리면
마루에 앉아 앞산을 바라본다.
앞산은 벌거벗은 몸으로 춤을 추고
퍼런 멍이 가시기전
버리고 온 고국 아직도 풋내 음으로
가슴을 아리게 한다.
안개비가 내리면
두 팔을 벌리고 서있던 가로등이
아름다웠던 날을 부셔내고
그리움은 바닥으로 깔리기 시작하면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 그리움을 밟고
지나가면서 위로를 받는다.
촘촘히 일어서는 유년이
가슴 팍을 들어 내 놓고 걸어온다.
옥수수가 익으면 토담 밖에 넘겨주고
향긋한 햇 미나리를 나누어 주던
가을 들녘 같은 너를 생각 한다
양지에 앉아 캐어내던 봄나물과
버들강아지 핀 개울 가로
피라미 팔딱거리며 물을 거슬려 오르던
마주 앉아 너의 젖은 눈빛을 본다.
안개비가 내리면
마루에 앉아 앞산을 바라본다.
앞산은 벌거벗은 몸으로 춤을 추고
퍼런 멍이 가시기전
버리고 온 고국 아직도 풋내 음으로
가슴을 아리게 한다.
안개비가 내리면
두 팔을 벌리고 서있던 가로등이
아름다웠던 날을 부셔내고
그리움은 바닥으로 깔리기 시작하면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 그리움을 밟고
지나가면서 위로를 받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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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비가 내리는 날엔 철모르던 시절이 생각나, 모든것이 그립고 내가 태어난 고국 산천이 아름답게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