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집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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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종영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142회 작성일 2003-02-25 00:17본문
- 박종영 - 한낮이 되였을 무렵 옹이파진 구멍으로 스며든 햇빛 한줄기 먼지에 쌓여 직립으로 쉴틈없이 원형의 틀을 만든다 그토록 밀도 높은 먼지의 흡입을 위해 낯선 사람들의 얼굴이 하나둘 모여드는 오후 사랑과 추억과 눈물이 그리고 실패한 언어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오래된 나무 의자마다 하나둘 외로운 마음을 눕힌다 녹슨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사랑얘기가 촉촉하게 입술을 적신다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서 고향 가는 길을 찾는 눈동자들 언제쯤 어디에서 시작될지 모르는 파란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2003. 2. 25. mussic/섹소폰연주/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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