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사랑하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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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673회 작성일 2003-02-25 13:07본문
본당 서낭님 저 달 귀히 보소
안개 속치마 걷어제치고
물 길러 온 고조선의 저 처녀 살갗
저렇게 환하게 밝히는 누구 또 있는가
월인천강(月印千江) 월인천강(月印千江)
저 징그러운 뱀 같은 뿌리 가진 것들
껍질 벗고 허물 벗고
너에게서 나는 추상 같은 사랑을 원한다
너에서 나는 번뇌만을 원한다
서천꽃밭 새생명 잉태시키는 번성꽃
죽은 사람 살려내는 환생꽃만을 원한다
떡깔나무 돌무더기에 앉은
서낭당에 물 한 그릇 떠 놓고
아따, 그 물 좋구나 벌컥벌컥 마시고
오방신장 합다리굿에 객귀잡신 몰아내고
명과 복으로 굿을 친다 풍물을 친다
자지러지고 푸지게 신명을 긁어내고
자갈자갈 쇠를 끓고 묵직하게 징 울리고
장구소리 달라붙어 촉촉하게 감싸주고
쿠우쿵 하며 북소리 지축 밟아대면
암수 안팎으로 한 세상 살자고
저 달빛도 거친 숨소리로 화답을 하는구나
갠지 갠지 갱매깨갱 응매개깽
니리갱 두리갱 두르팽갱
비 오는 날 소나기 그 빗물도 월인천강
눈 오는 날 함박눈 그 눈송이도 월인천강
안개 오는 날 님의 눈빛 같은 안개에 젖으면
안개 너도 월인천강이라
얼싸 허어 절싸 허어
흐드러지게 춤을 추다가
내고 달아 맺고 푸는 사랑이 별것이랴
월인천강지곡 달빛속에 다 오는구나
안개 속치마 걷어제치고
물 길러 온 고조선의 저 처녀 살갗
저렇게 환하게 밝히는 누구 또 있는가
월인천강(月印千江) 월인천강(月印千江)
저 징그러운 뱀 같은 뿌리 가진 것들
껍질 벗고 허물 벗고
너에게서 나는 추상 같은 사랑을 원한다
너에서 나는 번뇌만을 원한다
서천꽃밭 새생명 잉태시키는 번성꽃
죽은 사람 살려내는 환생꽃만을 원한다
떡깔나무 돌무더기에 앉은
서낭당에 물 한 그릇 떠 놓고
아따, 그 물 좋구나 벌컥벌컥 마시고
오방신장 합다리굿에 객귀잡신 몰아내고
명과 복으로 굿을 친다 풍물을 친다
자지러지고 푸지게 신명을 긁어내고
자갈자갈 쇠를 끓고 묵직하게 징 울리고
장구소리 달라붙어 촉촉하게 감싸주고
쿠우쿵 하며 북소리 지축 밟아대면
암수 안팎으로 한 세상 살자고
저 달빛도 거친 숨소리로 화답을 하는구나
갠지 갠지 갱매깨갱 응매개깽
니리갱 두리갱 두르팽갱
비 오는 날 소나기 그 빗물도 월인천강
눈 오는 날 함박눈 그 눈송이도 월인천강
안개 오는 날 님의 눈빛 같은 안개에 젖으면
안개 너도 월인천강이라
얼싸 허어 절싸 허어
흐드러지게 춤을 추다가
내고 달아 맺고 푸는 사랑이 별것이랴
월인천강지곡 달빛속에 다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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