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完璧)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gu/gusukgy.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당신에게 가려고
마음 건네 표 한 장 끊고
바다를 밟고 내려가는
천길 층계의 길마다
첨벙 첨벙, 꽃이 지고 있어
눈 한 번 질끈 감았더니
어느새 내가 내려야 할 역이라
당신이 있다는
하늘을 밟고 올라가는
백팔 사다리의 길에는
출렁 출렁, 꽃이 피고 있었네
당신을 닮은 꽃이 있고
나를 닮은 새가 있어
얼음의 빙하를 이기려고
죽은 듯이 드러누워 있었지
모래의 사막을 이기려고
외진 구석에 몸 숨기고 있었지
발 아래
노오란 산수유 꽃이
흠 하나 없이 완벽하다
머리 위로
비상하는 노랑부리 저어새
티 하나 없이 완벽하다
당신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산, 하나의 경계를 부수면서
섬, 하나의 의심을 자르면서
두터운 겉옷을 벗었으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당신 색깔이 저리 짙구나
풀어헤칠 수가 없으니 완벽하다
마음 건네 표 한 장 끊고
바다를 밟고 내려가는
천길 층계의 길마다
첨벙 첨벙, 꽃이 지고 있어
눈 한 번 질끈 감았더니
어느새 내가 내려야 할 역이라
당신이 있다는
하늘을 밟고 올라가는
백팔 사다리의 길에는
출렁 출렁, 꽃이 피고 있었네
당신을 닮은 꽃이 있고
나를 닮은 새가 있어
얼음의 빙하를 이기려고
죽은 듯이 드러누워 있었지
모래의 사막을 이기려고
외진 구석에 몸 숨기고 있었지
발 아래
노오란 산수유 꽃이
흠 하나 없이 완벽하다
머리 위로
비상하는 노랑부리 저어새
티 하나 없이 완벽하다
당신과 나 사이에 존재하는
산, 하나의 경계를 부수면서
섬, 하나의 의심을 자르면서
두터운 겉옷을 벗었으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당신 색깔이 저리 짙구나
풀어헤칠 수가 없으니 완벽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