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食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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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꽃밭의 꽃처럼
어제, 풀밭의 풀처럼
바람 세차게 불어도
비 억수로 내려도
저렇게 한 자리에 같이 앉아
무쇠로 만든 수저 들고
밥 먹는 게 식구 아닌가
그러니 새벽부터 키 큰 나무처럼
혼자 우두커니 서서
전날의 식은 밥 먹지 마라
세상의 입에서 나온 우리 모두가
한 식구 아니냐
그러니 옆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오늘, 준비해 온 따뜻한 밥 나눠 먹자
내일, 계곡의 바위처럼
모레, 시내의 물처럼
눈 엄청 쌓여도
얼음 두껍게 얼어도
저렇게 옆에 같이 드러누워
별무늬 하늘의 이불 펴고
잠 자는게 식구 아닌가
그러니 초저녁부터 유목의 짐승처럼
혼자 흙위에 몸을 눕혀
무덤의 꿈을 꾸지 마라
우주의 방에서 나온 우리 모두가
한 식구 아니냐
그러니 요 깔고 푹신한 이불 덮어
오늘, 살갗 맞댄 온기로 잠을 청해 보자
어제, 풀밭의 풀처럼
바람 세차게 불어도
비 억수로 내려도
저렇게 한 자리에 같이 앉아
무쇠로 만든 수저 들고
밥 먹는 게 식구 아닌가
그러니 새벽부터 키 큰 나무처럼
혼자 우두커니 서서
전날의 식은 밥 먹지 마라
세상의 입에서 나온 우리 모두가
한 식구 아니냐
그러니 옆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오늘, 준비해 온 따뜻한 밥 나눠 먹자
내일, 계곡의 바위처럼
모레, 시내의 물처럼
눈 엄청 쌓여도
얼음 두껍게 얼어도
저렇게 옆에 같이 드러누워
별무늬 하늘의 이불 펴고
잠 자는게 식구 아닌가
그러니 초저녁부터 유목의 짐승처럼
혼자 흙위에 몸을 눕혀
무덤의 꿈을 꾸지 마라
우주의 방에서 나온 우리 모두가
한 식구 아니냐
그러니 요 깔고 푹신한 이불 덮어
오늘, 살갗 맞댄 온기로 잠을 청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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