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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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45회 작성일 2004-12-02 09:33본문
<자취방의 겨울>
김혜련
겨울은
가을의 꼬리 끝에
어김없이 매달려오는
그렇고 그런 계절인 줄
알았는데
문득 자취방에 찾아든
불혹의 겨울은
슬픈 가시가 되어
마른 등짝에
생채기를 낸다.
일급 기술자의 숙련된 솜씨조차
속수무책인 보일러는
이 밤도 연거푸 기침을 해대며
여전히 파들거리고 있는데
시린 방바닥은 밤새
뼈마디까지 헤아리게 한다.
김혜련
겨울은
가을의 꼬리 끝에
어김없이 매달려오는
그렇고 그런 계절인 줄
알았는데
문득 자취방에 찾아든
불혹의 겨울은
슬픈 가시가 되어
마른 등짝에
생채기를 낸다.
일급 기술자의 숙련된 솜씨조차
속수무책인 보일러는
이 밤도 연거푸 기침을 해대며
여전히 파들거리고 있는데
시린 방바닥은 밤새
뼈마디까지 헤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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