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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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시리게 파랗던 하늘
회색빛 구름에 가려
가을은 깊어만 간다.
길가 아이 울음같은 서글픔이
내 가슴을 울리며
어스름이 깊어가는 가을...
짙어가는 가을빛 저 너머에
언제나 함께했던 사람들,
지금은 뿔뿔히 흩어져
그 얼굴이 아련히 보이고
낯익은 목소리가 하나씩 들려온다.
생각할것이 많아 말수가 준
우울한 계절의 고갯마루에서
이름도 없이 쓸쓸히 버려진
외진 산길을 걷는 적막이 깔린다.
바라보는 내 눈과 생각과
내 몸에서 뿜어내는 모든것에
찬란했던 계절을 망각한 채
슬픈 가을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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