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도 바다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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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구석기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003-05-10 09:49본문
언젠가 살며시 봄 햇살
한 묶음 안고 찾아 온 그 여자
죽은 나를 흔들어 깨우더니
불 언덕, 얼음 계곡 지나
붉은 꽃, 흰 꽃 목련꽃 철쭉꽃 한 송이
날카로운 저 꽃빛의 칼날로
나의 숨마저 끊어지게 만들었던 그 여자
노란 꽃, 보라 꽃 모란꽃 작약꽃 한 송이
귀먹게 하는 저 꽃빛의 천둥소리에
나의 넋마저 달아나게 만들었던 그 여자
푸른 빛 가득 먹은
바다의 눈을 가진 그 여자
그 속에 빠져 죽은 봄 같은 바다
그 속에 빠져 죽은 봄 같은 나
태풍 같은 마음을 몰고 왔다가
산자락 휘감아 돌면서
아침 안개처럼 가버린 그 여자
고해성사하는 저 순결한
무인도 섬 같은 그 여자
아, 이 세상 봄 아닌 것이 없는데
나를 홀로 남겨두고 마음 버리고
머나먼 길 떠나가는 꽃 같은 그 여자
봄에도 바다가 있었는지
바다 같은 그 여자
섬피나무 껍질을 틔워냈던 봄처럼
다시 바람으로 햇살로
죽은 생명을 깨웠던 것처럼
봄, 무간지옥의 그리움
그 푸르름을 눕힌 바다에
그 여자는 있었던가
꽃 피었던 봄은 언제 있었던가
봄에도 그리운 바다는 있었는가
한 묶음 안고 찾아 온 그 여자
죽은 나를 흔들어 깨우더니
불 언덕, 얼음 계곡 지나
붉은 꽃, 흰 꽃 목련꽃 철쭉꽃 한 송이
날카로운 저 꽃빛의 칼날로
나의 숨마저 끊어지게 만들었던 그 여자
노란 꽃, 보라 꽃 모란꽃 작약꽃 한 송이
귀먹게 하는 저 꽃빛의 천둥소리에
나의 넋마저 달아나게 만들었던 그 여자
푸른 빛 가득 먹은
바다의 눈을 가진 그 여자
그 속에 빠져 죽은 봄 같은 바다
그 속에 빠져 죽은 봄 같은 나
태풍 같은 마음을 몰고 왔다가
산자락 휘감아 돌면서
아침 안개처럼 가버린 그 여자
고해성사하는 저 순결한
무인도 섬 같은 그 여자
아, 이 세상 봄 아닌 것이 없는데
나를 홀로 남겨두고 마음 버리고
머나먼 길 떠나가는 꽃 같은 그 여자
봄에도 바다가 있었는지
바다 같은 그 여자
섬피나무 껍질을 틔워냈던 봄처럼
다시 바람으로 햇살로
죽은 생명을 깨웠던 것처럼
봄, 무간지옥의 그리움
그 푸르름을 눕힌 바다에
그 여자는 있었던가
꽃 피었던 봄은 언제 있었던가
봄에도 그리운 바다는 있었는가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그여자
참으로 멋있을것 같은 그 여자
아름다운 詩속에 살아있는 그 여자
참 궁금한 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