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그 슬픈 영혼의 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대금, 그 슬픈 영혼의 노래.
애초부터 난
하늘만 보고
속이 텅 빈 채로
무릎관절 꼿꼿이 세워 태어났지
그늘진 영토따위는 관심 없었고
이웃은혜도 잊은 지 오래
마치, 푸른 하늘만 모두인양
반지르르한 외 몸으로 자라났지
매서운 눈보라 치는 날이나
그리움 갈증 별빛처럼 토해 내는 한여름 밤에도
그저 뻣뻣하게
하늘만 우러러 보았지
휘영청 밝은 달밤
슬피 울던 숲 새 울음 아랑곳없이
속 빈 껍데기로만
한 생을 살고 말았던 거야
이제 나
말라버린 나신 스러진 뒤에야
다정한 이웃 가슴 아픈 사연도 알고
숲 새 슬피 울었던 까닭도 깨닫지만
이미
텅 비어버린 가슴으로 생을 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라도
옆으로
땅으로 뉘여 진 뒤에야 비로소
회한의 울음 뚝뚝 흘리며 우는
아름답고 슬픈 영혼의 노래 부를 수 있는
대금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았던 거지
그대는 아는가
생의 저 언덕너머
붉은 영토 휘감아 흐르는 강물처럼
영혼을 노래하는 울음소리
가슴 떨리는
나의 구슬픈 노랫소리를
그대는
듣고있는가
하얀 달빛 내려앉는 잠 못 이루는 밤
바람결 들려오는
그대 낮은 흐느낌
회한의 화답으로 부르는
나의
노래를
2002/08/09. 김진섭.
음악출처 벅스뮤직
달빛 /임재원
애초부터 난
하늘만 보고
속이 텅 빈 채로
무릎관절 꼿꼿이 세워 태어났지
그늘진 영토따위는 관심 없었고
이웃은혜도 잊은 지 오래
마치, 푸른 하늘만 모두인양
반지르르한 외 몸으로 자라났지
매서운 눈보라 치는 날이나
그리움 갈증 별빛처럼 토해 내는 한여름 밤에도
그저 뻣뻣하게
하늘만 우러러 보았지
휘영청 밝은 달밤
슬피 울던 숲 새 울음 아랑곳없이
속 빈 껍데기로만
한 생을 살고 말았던 거야
이제 나
말라버린 나신 스러진 뒤에야
다정한 이웃 가슴 아픈 사연도 알고
숲 새 슬피 울었던 까닭도 깨닫지만
이미
텅 비어버린 가슴으로 생을 넘고 있었다는 것을
이제라도
옆으로
땅으로 뉘여 진 뒤에야 비로소
회한의 울음 뚝뚝 흘리며 우는
아름답고 슬픈 영혼의 노래 부를 수 있는
대금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알았던 거지
그대는 아는가
생의 저 언덕너머
붉은 영토 휘감아 흐르는 강물처럼
영혼을 노래하는 울음소리
가슴 떨리는
나의 구슬픈 노랫소리를
그대는
듣고있는가
하얀 달빛 내려앉는 잠 못 이루는 밤
바람결 들려오는
그대 낮은 흐느낌
회한의 화답으로 부르는
나의
노래를
2002/08/09. 김진섭.
음악출처 벅스뮤직
달빛 /임재원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대금, 그 슬픈 영혼의 노래
시를 쓰는 시인님의 마음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