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주 추천시]그는 오지 않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2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003-09-20 09:49본문
<그는 오지 않는다>
김혜련
시가 써지지 않는 날은
차라리 미치고 싶다.
고뇌의 부싯돌 부비며
산발해도
시가 되어 나오지 않는 날이 있다.
시를 위해서라면 나는
반쯤은 죽을 수 있는데
그 혼절의 순간에도
시는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렇게 야속한 날은
차라리 가슴 깎아내는
광기의 조각가이고 싶다.
김혜련
시가 써지지 않는 날은
차라리 미치고 싶다.
고뇌의 부싯돌 부비며
산발해도
시가 되어 나오지 않는 날이 있다.
시를 위해서라면 나는
반쯤은 죽을 수 있는데
그 혼절의 순간에도
시는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렇게 야속한 날은
차라리 가슴 깎아내는
광기의 조각가이고 싶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를 가지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맞습니다. 그런 여유를 겉으로는 최선을 다하여 가지지요. 그렇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조바심과 절망감이 켜켜이 쌓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