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금치* 솟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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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치* 솟대.
목이 길어 슬픈 사슴이 있다면
기나긴 기다림에 지쳐
더욱 슬픈 기러기 있다네
재 넘어 우두커니
겨우내 임 기다리던
짝 잃고 날개 접은 외기러기
외다리만 이형으로 길어진
우금치 솟대
머리마저 어디 가고 없다
두견화 말라난 후
고갯마루 해질녘
소쩍새
슬피 훌쩍 울고 넘던 우금치
절규 없는 농민군 진격소리
신음으로 잠드는
외다리
외로운 외기러기
2003/04/06. 김진섭.
*우금치: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길목인 견준산 기슭, 40번 국도변의 우금치고개 일원으로 제2차 동학농민운동의 최후, 최대의 격전지.
목이 길어 슬픈 사슴이 있다면
기나긴 기다림에 지쳐
더욱 슬픈 기러기 있다네
재 넘어 우두커니
겨우내 임 기다리던
짝 잃고 날개 접은 외기러기
외다리만 이형으로 길어진
우금치 솟대
머리마저 어디 가고 없다
두견화 말라난 후
고갯마루 해질녘
소쩍새
슬피 훌쩍 울고 넘던 우금치
절규 없는 농민군 진격소리
신음으로 잠드는
외다리
외로운 외기러기
2003/04/06. 김진섭.
*우금치: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가는 길목인 견준산 기슭, 40번 국도변의 우금치고개 일원으로 제2차 동학농민운동의 최후, 최대의 격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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