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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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향숙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072회 작성일 2003-06-09 07:36본문
낮은 울림
詩 이향숙
협곡을 거쳐 흘러 내려오는 바람
나무에 부딪히는 귀음(鬼音)에 귀를 막는다.
옹이의 소용돌이에
눈빛 잃은 나뭇잎하나 헤어날 줄 모르고
입술에 붙은 풀잎에선 낮은 떨림으로
슬픈 진혼곡이 흘러 나온다.
속으로 삼키는 큰 회색 덩어리는
종양 같은 존재로 몸 구석구석을 돌며
전류에 감전 된 듯 신경들을 뻣뻣하게 한다.
검은 동공 속에 차 오르는 슬픔이
급기야 몸을 부수고 폭발 하고 만다.
詩 이향숙
협곡을 거쳐 흘러 내려오는 바람
나무에 부딪히는 귀음(鬼音)에 귀를 막는다.
옹이의 소용돌이에
눈빛 잃은 나뭇잎하나 헤어날 줄 모르고
입술에 붙은 풀잎에선 낮은 떨림으로
슬픈 진혼곡이 흘러 나온다.
속으로 삼키는 큰 회색 덩어리는
종양 같은 존재로 몸 구석구석을 돌며
전류에 감전 된 듯 신경들을 뻣뻣하게 한다.
검은 동공 속에 차 오르는 슬픔이
급기야 몸을 부수고 폭발 하고 만다.
댓글목록
이창윤님의 댓글
이창윤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슬픔이 복받칠때는
낮은 울림으로 해결을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