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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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세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464회 작성일 2003-02-09 12:29본문
하늘
하늘은 새벽부터 바쁘다
지난 여름
하늘이 쏟은 눈물로
가슴이 멍울진 이에게
눈꽃 한 다발 보내고
번개와 싸울 때 불똥 맞은
벌거벗은 나무들에게
목화 솜 이불 덮어 준다
고개를 배죽 내민 용마루
왜 차별하느냐고 떼쓰면
모두 다 품어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울상이 되어
눈빛을 함빡 쏟아낸다
하늘은 새벽부터 바쁘다
지난 여름
하늘이 쏟은 눈물로
가슴이 멍울진 이에게
눈꽃 한 다발 보내고
번개와 싸울 때 불똥 맞은
벌거벗은 나무들에게
목화 솜 이불 덮어 준다
고개를 배죽 내민 용마루
왜 차별하느냐고 떼쓰면
모두 다 품어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며
울상이 되어
눈빛을 함빡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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