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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배형의 도형이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강희창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248회 작성일 2003-05-13 23:52

본문

Beachcomber.jpg



춘배 형의 도형이론


글. 강희창


늘 생각이 깊어서 총명해 보이던 춘배 형이
네모난 방안에서 둥그런 생각을 하기 시작 했다
세상은 왜 모두가 사각형 투성이 인가?
지구처럼 둥글게 살아 갈수는 없는가?
사각형과 원과의 관계에 대한 해를 구하고자
평생을 바칠 심산이다

언젠가는 같은 아파트 19층에 사는 노인이
몸을 날려 자살한 일이 있었는데
퍽 하는 소리, 그걸로 끝이었다
잠시 소란스러웠지만 형은 간단히 풀고 있었다
사각방에서 19층 높이를 미분한 속도로
직선으로 추락하여 사각평면에 부딪힌 거라고

형은 가끔 술집에서 열띤 토론을 벌인다
세상은 네모 반뜻하게 살아야 옳으냐고
둥근 원안에 네모를 넣을 수는 없냐고
늦으막에는 거리로 나와 날카롭게
부딪히며 취한 사람들과 쌈박질이다
예각의 날을 세우고 서로의 모서리를 깍아 댄다

네모와 원과의 갭은 무엇으로 채우냐고
나에게 묻던 형은 오늘도 사각방에
애벌레 처럼 틀어 박혀 고민중이다
아직도 원은 사각형안에 갖혀있다





댓글목록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중학교 때 한 선생님께서 '맹물' 같은 사람이 제일 좋더라 말씀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님의 시를 재밌게 그리고 심각하게 읽다가 물은 네모일까 원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애벌레가 횃불 들고 모습을 드러낼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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