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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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안재동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4건 조회 1,184회 작성일 2005-02-13 13:41본문
* 겨울 우포늪 *
안재동
황량한 들녘에 둘러싸인
겨울 우포늪을 바라보면
갑자기 허기가 진다
꾹꾹 눌려
메주가 된 콩들처럼
머리 속에 빼곡히 쌓여있던
일상의 복잡한 생각들
홍수로 온 마을이 수몰되듯
늪 속으로 침잠된다
진공상태가 된 머리 속으로
노을에 불그스레 익은
바람 한 점이 자리를 틀면서
그리움 하나
가슴을 짓누르고 선다
늘 그렇듯 바로 이 순간도
민생고 해결과
사랑의 밀어 나누기에 바쁠
늪 속의 주민들
손님 반길 기미도 없다
댓글목록
시사문단님의 댓글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안재동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인의 얼굴 얼굴에 자료를 올려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많은 자료를 확보 해야 하니 어렵지만 더불어 꾸며 나가는 시사문단이 되었으면 합니다.
윤복림님의 댓글
윤복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하고 갑니다.
손 호님의 댓글
손 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우포늪을 삼년전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외롭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 한 점이 없는 침묵이 그리움으로 가슴을 짓누르는 그 곳.
그곳에 저도 한 번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