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 추천시]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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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댓글 5건 조회 1,050회 작성일 2003-06-02 22:49본문
내게 있어
빨래는 언제나 새벽의 몫
일상으로
쌓이는 피로
겨울 담요처럼
등에 걸릴 때
어둠은
나의 가슴을 등사하고
별도 없는 하늘을 향해
애써 촛불을 들고
새벽으로 돌아서면
어디선가
하얀 물소리
반전의 향연
두 손으로 싹싹 비벼 빨면
서러움은 비눗방울처럼
끝내 잦아들고
희망처럼 말개지는 물
저를 찾아가는 길
다 무엇이었나
툭툭 털어
빨랫대에 널면
구겨진 속내를 뚫고
허리 펴는
지금은 또 다른 새벽
빨래는 언제나 새벽의 몫
일상으로
쌓이는 피로
겨울 담요처럼
등에 걸릴 때
어둠은
나의 가슴을 등사하고
별도 없는 하늘을 향해
애써 촛불을 들고
새벽으로 돌아서면
어디선가
하얀 물소리
반전의 향연
두 손으로 싹싹 비벼 빨면
서러움은 비눗방울처럼
끝내 잦아들고
희망처럼 말개지는 물
저를 찾아가는 길
다 무엇이었나
툭툭 털어
빨랫대에 널면
구겨진 속내를 뚫고
허리 펴는
지금은 또 다른 새벽
댓글목록
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힘겨움 속의 희망. 희망속의 힘겨움...
박종영님의 댓글
박종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희망처럼 맑아지는 물 ......
고된 사유의 의미들이 줄을 섭니다
잘읽고 갑니다. 건핑하세요
이민영님의 댓글
이민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이수진님...좋습니다.좋은글
강희창님의 댓글
강희창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 찌든마음
포송하게 빨아 말려갑니다
이수진님 귀한 글 감사합니다
이수진님의 댓글
이수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깜짝 놀라 심장이 쿵쿵 뛰고 행복했습니다. 좋고 언짢음을 함부로 내색할 것이 아니라 생각되어 시인님들 격려해 주시는 말씀에 감사하다는 말씀조차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스럽게 생활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