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사랑에 그리움도 무디어진다 (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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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사랑에 그리움도 무디어진다* 글 : 조경숙 가끔, 아주 가끔 그에 존재가 흐려집니다 내 가슴에 숨쉬는 그를 키우지 못하면서 그에 가슴에 자라는 나를 가늠하며 온통 내 하루를 퍼렇게 멍들이던 날 주는 마음에 한없는 기쁨도 잠시 머무는 시선 찰나에 헛된 소유욕에 자유를 옭아매고 하얀 밤 홀로 밤길을 걸어 꽁꽁 언 가슴 싸안아 그리움은 깊은 골을 파고 누워 있습니다 영영 잊지 못할 상흔이라 돌아눕는 몸부림에도 별은 춤추듯 흐르고 창으로 기어드는 달무리 울리지 못하는 풍경(風磬)은 내내 바람만 기다렸습니다 계절의 옷을 갈아입으며 그에 이름 새록새록 날마다 빛이 날 줄 알았습니다 샛강을 흘러 하류에 다다른 잔잔한 물결 세월에 이름 앞에 조금씩 조금씩 나이테가 늘어갑니다 가끔, 아주 가끔 그에 존재가 흐려집니다 ......사랑아 띄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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