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 추천시] 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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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글: 조경숙
지난 밤
허기 진 내 가슴에 무엇이 자랐는가
홀로 밤을 밝히던 열 살의 시작은
책갈피 흔들리는 미세한 떨림에
어린 외로움 안고 날을 헤아리던 머언 그리움
태양이 내 것이어도 밤이 길어도
아픔에 사랑이 봉오리 맺던
내 나이 스물이 있었고
책임 지워진 현실에 무게
다음 그림을 스케치 하는 지혜도 길렀다
이제 마라톤의 반환점을 향해 달리며
때론 웃음도 눈물도 감춰야하는 나이
반환점을 돌아 다시 스피드를 조절해야 할 레인위에
나는 가슴을 데워야한다
버리지 못한 과거의 앙금이 시간을 핥고
바로 서지 못한 현실의 부재가 시간을 허물어
백지위에 눕혀지는 냉냉한 가슴
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밤이 물러간 자리 햇살 함께
산란하는 나에 가슴
삶의 우물에 두레박을 내린다
끊임없이 길어 올릴 샘물 출렁이는 소리
지금 내 가슴에 무슨 소리 들리는가
쉼 없는 두레박질에
어둠도 미움도
가슴 열어 길어 올릴 사랑의 원천
목마른 이 안고 갈
달콤한 진리의 수정 하나 품었던가
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태양은 오늘이란 이름으로
어김도 없는 아침을 연다
글: 조경숙
지난 밤
허기 진 내 가슴에 무엇이 자랐는가
홀로 밤을 밝히던 열 살의 시작은
책갈피 흔들리는 미세한 떨림에
어린 외로움 안고 날을 헤아리던 머언 그리움
태양이 내 것이어도 밤이 길어도
아픔에 사랑이 봉오리 맺던
내 나이 스물이 있었고
책임 지워진 현실에 무게
다음 그림을 스케치 하는 지혜도 길렀다
이제 마라톤의 반환점을 향해 달리며
때론 웃음도 눈물도 감춰야하는 나이
반환점을 돌아 다시 스피드를 조절해야 할 레인위에
나는 가슴을 데워야한다
버리지 못한 과거의 앙금이 시간을 핥고
바로 서지 못한 현실의 부재가 시간을 허물어
백지위에 눕혀지는 냉냉한 가슴
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밤이 물러간 자리 햇살 함께
산란하는 나에 가슴
삶의 우물에 두레박을 내린다
끊임없이 길어 올릴 샘물 출렁이는 소리
지금 내 가슴에 무슨 소리 들리는가
쉼 없는 두레박질에
어둠도 미움도
가슴 열어 길어 올릴 사랑의 원천
목마른 이 안고 갈
달콤한 진리의 수정 하나 품었던가
지금 내 가슴에 무엇이 자라고 있는가
태양은 오늘이란 이름으로
어김도 없는 아침을 연다
댓글목록
조찬구님의 댓글
조찬구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좋은 작품 잘 읽습니다. '진리의 수정 하나 품었던가' 좋습니다. 건안, 건필하시며, '평화, 사랑 , 자비하심'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2003.3,13.(목) 조 찬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