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공동체 생활 의 가치 ! -수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296회 작성일 2010-03-08 14:32

본문

공동체 생활 의 가치 !
                                                              김영우(시몬)ofs
 
  며칠 전에 성심의집 원장님께서 나에게 부탁을 하셨다. 우리원에 살고계시는 할머니들에게 약 한 시간정도 좋은 말씀을 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나는 사양 하지 못하고 그러께 해 보죠, 하며 고이 승낙을 했습니다. 날자는 약1주일 후인 6월 27일 오후1시로 결정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승낙은 해놓았으나 나는 막연했습니다. 도대체 할머니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머니들이 귀담아 들을까, 또한 무든 제목으로 시작을 해볼까, 하고 며칠을 생각하고 궁리 해보았으나 마땅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안했습니다.

  우리 엑스포 아파트 옆 냇가 갑천은 아침저녁으로 인근주민들이 바람도 쉬우고 가벼운 운동도 하면서  이 길을 찾아  즐기고 있습니다. 나도 오늘 아침 예전과 다름없이 새벽 5시에 성무일도를 바치고 6시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운무가 자욱한 갑천 길을 거닐면서 우연히 성심의집 할머님들 생각이 떠오릅니다.

  강가에는 푸른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고 지저기는 참새 떼들은 벌써 먼동이 뜨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물 속에 물고기들은 떼를 지어 짝짓기를 하는지 잔잔한 강물을 여울지게 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러한 사물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갑자기 눈이 뜨이고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공동체적 삶으로 살아가는 구나, 다함께 사는 것이 근본이며 그 길이 공동체다란 것을 느꼈습니다.  나는 이때부터 공동체의 눈으로 만물을 생각하고 공동체적 눈으로 만상을 바라보니 모든 것이 다 공동체적 삶이였습니다.

  강물 속에 잉어들도 무리를 지어 짝을 잣고 물위에 오리 떼들도 끼리끼리 떠다니며, 강가에 갈대들도 정해진 한곳에서 자라나고 여러 가지 잡초들도 제각기 종류대로 군락을 이루며 자라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하루살이 날 파리들도 떼를 지어 날라들고 꿀벌들도, 참새들도, 갈매기들도, 기러기들도, 개미나 개구리들도 모두 끼리끼리 모여 공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식물은 식물들대로 동물은 동물들대로 모든 곤충들까지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 모두공동체적 삶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8장은 그리스도인들의 공동체를 다루고 있습니다.<마태18.19-22>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말 못하는 동물들도 보잘것없는 미물들도 다 혼자보다도 둘이서 둘보다도 여럿이서 공동체생활을 사는데 하물며 인간으로서 혼자 산다는 것은 둘이나 셋이 모여 사는 것보다 함께 공동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참으로 소중히 느끼며 살아야합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공도체가 넘어야할 현실을 잘 아십니다. 혼자서 사는 것도 좋지 않고 함께 사는 것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 역시 서로상처를 주고받는 평범한 사람들의 집단입니다. 사람 때문에 절망했다가 사람 때문에 살맛이 나는 것이 인간인가 봅니다. 공동체 안에서는 인간의 허약함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대결과 갈등이 늘 공존합니다.

  참다운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이루는 길은 하느님한테서 받은 자비를 형제자매들과 나눌 때 가능해집니다. <루카15장 참조>
 
  하느님의 자비를 갚는 것은 용서입니다. 용서하는 일입니다. 특히 공동체가 존재하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용서가 절실하십니다. 공동체를 파괴하는 이기심과 배치됩니다. 용서는 사랑의 이면입니다. 죄를 저지른 동료를 구하고자 하는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주님 제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 해 주어야 합니까?
유다인 들은 보통 4번까지 용서하라고 가르칩니다. 베드로는 이보다 더 훨씬 관대합니다. 그러나 유다인 이나 베드로는 한계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에는 전혀 미치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인간을 죽음과 노예 살이에서 이끌어내어 자유와 생명으로 인도하십니다.

  카인을 해친 자가 일곱 갑 절로 앙갚음을 받는다면 라멕을 해친 자는 일흔일곱 갑절로 앙갚음을 받는다. <창세기 4.24>

  이처럼 용서는 복수심에 비례합니다. 복수하려는 욕구에 끝이 없듯이 용서도 끝이 없습니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도 용서해야한다” <마태18.22> 용서만이 공동체를 구하고 공동체를 유지 시킵니다. 용서는 마음에서 울어 나와야 합니다. 양심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 거룩한 사람 사랑받는 사람답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동정과 호의와 겸손과 온유와 인내를 입으십시오, 누가누구에게 불편을 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참아주고 용서 하십시오” <콜로 3.12-13>

  어느 공동체나 인간본질은 똑 같습니다. 본질적으로 긴장과 갈등이 공존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더욱 자비가 공동체의 인간관계에서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죄를 용서하는 전권은 기도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을 때 올바로 이루어집니다. 묶는 것과 푸는 것은 공동체의 기도로 가능합니다.
“너희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마태18.19>

  마음을 모우는 것은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중요한 수단입니다. 구성원 사이에 일치를 유도합니다. 마음을 모아 형제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아버지께 청하는 것이 매고 푸는 이가 할 일입니다.
  공동체는 그리스도가 이 세상에 드러나시는 장입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은 인간관계에서 예수님의 영을 실현하려고 노력해야합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성공하려면 끝없는 용서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용서는 숫자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공동체는 어떠한 대가를 치루더라도 잃어버린 양한마리까지도 찾아야하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 까지도 용서해야하는 공동체입니다.
 
  캔트M.키스의 시(時)에서처럼 아무리 잘 살아보려고 애를 써도 늘 방해와 유혹이 따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라림과 증오를 이길 힘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길은 험난합니다. 갈 길도 가마득 멈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하던 대로 묵묵히 기도하고 용서 합니다 나의 사소한 성실함이 공동체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사람들은 때로 변덕스럽고 비논리적이고 자기중심 적이다.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라.
- 네가 친절을 베풀면 이기적이고 숨은 의도가 있다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친절을 베풀라.

- 네가 정직하고 솔직하면 사람들은 너를 속일지 모른다.
  그래도 정직하고 솔직 하라.
- 네가 오래 동안 이른 것을 누군가 하루 밤에 무너뜨릴지 모른다.
  그래도 무언가 이룩하라.

- 네가 평화와 행복을 누리면 그들은 질투할지 모른다.
  그래도 행복 하라.
- 네가 오늘 행한 선을 사람들이 내일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선을 행하라.

- 네가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내주어도 부족하다고 할지 모른다.
  그래도 네가 갖고 있는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어라.
                                          캔트 M. 키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발표 목록

Total 5,585건 23 페이지
문학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25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2010-03-11
5254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3 2010-03-11
525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2010-03-11
525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2010-03-10
5251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2010-03-10
5250 박규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2010-03-10
5249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2010-03-09
524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3 2010-03-09
524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2010-03-09
524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2010-03-09
524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4 2010-03-09
5244
네잎클로버 댓글+ 1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2010-03-08
5243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10-03-08
5242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2010-03-08
열람중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2010-03-0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