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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나의 보물들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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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20회 작성일 201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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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쳐간 나의 보물들
                                                            시몬/김영우

  컴프터 화면에 나타나는 코스모스 꽃잎이 제일 먼저 가을을 부르고, 구슬피 울어대는 매미 소리에 입추(立秋)를 맞이합니다.
여름의 중심에 선 말복의 폭서가 붉게 물들어 가는 고추 잎 위에 앉아있는 잠자리를 허공으로 날려 보낸다.

  8월 첫 목요일 45명의 산악인을 태운 탄마 산악회는 어김없이 산행을 떠났습니다. 33도가 넘는 더위에 숨을 몰아쉬면서도 산이 좋아 산을 오르는 산악인의 의지가 나만의 싸움이며 나만이 간직할 수 있는 건강의 비법이고 하느님의 신비를 가슴에 간직하기도 합니다,
 
  양평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도일봉(道一峰)(864m)은 용문산(1157.2m)이 펼쳐져 안고 있어 중원산 정상 밑으로 흐르는 계곡 따라 중원폭포 낙수소리가 산악인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계곡을 따라 올라 간다지만 땅에서 풍기는 지열은 온몸에 흐르는 땀으로 모욕을 시킵니다. 아무도 없는 도일봉 정상을 정복한 나의 강인한 의지는 대자연과 함께 잠시 묵상에 잠겨 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힘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어 하느님을 느끼게 해주심에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며 하늘을 처다 봅니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25살 때 군에 입소하여 (군번: 10935241)일병으로 9사단수색중대에 배치되었고 경기도 양평에 있는 부대에서 50주 교육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백마부대에 2급 비밀취급 인가자로서 병기 계에서 근무하였습니다. 교육을 끝마치고 중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다가 1년6개월 만에 의가사 제대를 했지만 나의 군 생활은 대부분 양평에서 지냈기 때문에 그때의 추억들이 지금 나의 눈앞에서 구름처럼 스쳐갑니다.

  삼복더위의 지열이 초원에 펼쳐진 양평 시내 쪽을 도일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며 흘러간 생활들을 정리해봅니다,  나에 신앙의 원천인 이곳 양평에서 야곱의 우물에 잠시 목을 적신다는 생각입니다. 세속생활에서 아무 소용없이 시간 속으로 흘러버린 군대생활과 입교하고 세례를 받은 시절들이 묻어버린 보물창고에서 오늘 새롭게 생의 의미를 조명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간의 45년 한 많은 세월을 지내면서 변화의 과정은 도일봉 정상을 정복하는 것보다 더 험했다고 생각됩니다. 이스라엘 역사만큼이나 다난했던 나의 인생행로가 40년간 사막 생활에서 하느님의 믿음으로 축복의 땅으로 건너간 민족과 같이 하느님의 손짓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시몬의 이름이 선택되지 안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는 고향 함양에서 세례를 받으셨지만 나는 군대생활을 하는 중에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영세를 받게 된 동기도 아주 재미있는 추억이 잠겨 저 있습니다. 입대를 같이한 교우의 여자 친구인 쏘피아가 친구 안젤라을 소개받아 인사편지를 주고받게 되었는데 나는 그 당시 본명이 없어서 고심하던 끝에 프랑스의 시인 시몽 “너는 낙엽 밝는 발자국소리를 듣느냐” 하는 시인의 이름을 본 따서 시몽을 시몬이라 이름 부쳐 사용하면서 가톨릭신자인양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회와 신앙적 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수색중대 교육과 DMZ에 배치될 훈련은 아주 힘들고 고되었는데 주일만 되면 양평성당 에 나가는 것이 유일한 낙이였습니다. 매주 열심이 교리공부를 하며 미사에 참례했고 안젤라를 생각하며 세례받기를 고대 하였습니다.

  그 당시 나의 대부님도 누구인지 잘 모르고 시몬이란 성인의 행적도 잘 모르고 신앙의 체험도 부족했던 군인의 모습에서 군 복무도 끝나고 아름다웠던 인연도 꿈으로 끝나고 한 생애의 한토막이 하느님의 창고에 보관 되었던 것입니다.

  시몽이란 이름이 시몬으로 바뀌는 과정과 같이 프랑스 시인 시몽의 뜻을 감미하면서 현재70성상에서 문학공부를 하는 학생의 신분으로 대전 가톨릭 문우회에 입단하였고 예수님의 사촌형제이시며 12사도 중 한제자인 혈연당원 시몬성인의 정의로운 신덕에 힘입어 복음적 삶을 살아가는 프란치스칸으로서 성숙한 신앙인으로 하느님의 도구가 되어 집짓는데 머리돌이 되길 오늘도 나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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