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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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갈 데 없이
마음의 길 막혔다
왼쪽 혹은 오른쪽
위아래 없이 다 닫혔다
정신병처럼 스물네 시간 폐쇄다
머리 위 잔뜩 우울한 낯빛으로
지상은 막힌 물길이다
발 아래 잔뜩 열 오른 표정으로
지하는 닫힌 불길이다
속 시원하게 구토하듯
한꺼번에 터져 나와라 하고
문(門) 하나 있어야 되겠다
문(門) 새로 달아야 되겠다
누구 만나
단숨에 땅으로 쏟아져 내릴
물이라든가
단박에 하늘로 솟아 오를
불이라든가
문 열릴 때만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열어준 문을 나와
강으로 바다로
쿨렁 쿨렁 다 휩쓸고 흘러 가거라
숯으로 재로
활활 훨훨 다 비우며 타오르거라
문(門)이 없다면
세상의 문(門)이 되거라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름다운 것도 더러운 것도
뼈도 살도 몸밖으로 다 토해 내거라
마음의 길 막혔다
왼쪽 혹은 오른쪽
위아래 없이 다 닫혔다
정신병처럼 스물네 시간 폐쇄다
머리 위 잔뜩 우울한 낯빛으로
지상은 막힌 물길이다
발 아래 잔뜩 열 오른 표정으로
지하는 닫힌 불길이다
속 시원하게 구토하듯
한꺼번에 터져 나와라 하고
문(門) 하나 있어야 되겠다
문(門) 새로 달아야 되겠다
누구 만나
단숨에 땅으로 쏟아져 내릴
물이라든가
단박에 하늘로 솟아 오를
불이라든가
문 열릴 때만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열어준 문을 나와
강으로 바다로
쿨렁 쿨렁 다 휩쓸고 흘러 가거라
숯으로 재로
활활 훨훨 다 비우며 타오르거라
문(門)이 없다면
세상의 문(門)이 되거라
선한 것도 악한 것도
아름다운 것도 더러운 것도
뼈도 살도 몸밖으로 다 토해 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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