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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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41회 작성일 2009-12-23 21:31본문
해월정에서/김민철
초생 달빛을
등허리에 두르고
갯바위 휘저어 돌아
치며 솟구쳐
내려 흩어지며
온 몸은 시퍼렇게 멍이 든 채
밤새 영롱한 하얀 빛을 뱉는
파도여 파도여!
긴 밤 뜬 눈으로
뒤척인 소년은
무거운 눈꺼풀에
힘겨운 팔을 올려
눈꼽대기 훔쳐 밀어내며
아! ~흐흐
두팔 어둠 치켜올려
뒤틀린 허물을 떨어낸다.
와우산 해월정으로
내달음치며 저미어 오는
웬지모를 야릇한 흥분이여!
휘-휘 부는 바람앞에
뒹굴며 이리저리 모아져
귀퉁이 한 곳에
새초롬이 웅크린 솔 낙엽
옹기종기 서성이는 사람들
짧은 시간
기-ㄴ 기다림에
피어오르는
저 찬란한 빛의 연주
저릿한 전율, 환호성
하늘을 우러러
바다를 가르며 달려오는
새해소망을
두 팔 벌려 꼬옥 안는다.
초생 달빛을
등허리에 두르고
갯바위 휘저어 돌아
치며 솟구쳐
내려 흩어지며
온 몸은 시퍼렇게 멍이 든 채
밤새 영롱한 하얀 빛을 뱉는
파도여 파도여!
긴 밤 뜬 눈으로
뒤척인 소년은
무거운 눈꺼풀에
힘겨운 팔을 올려
눈꼽대기 훔쳐 밀어내며
아! ~흐흐
두팔 어둠 치켜올려
뒤틀린 허물을 떨어낸다.
와우산 해월정으로
내달음치며 저미어 오는
웬지모를 야릇한 흥분이여!
휘-휘 부는 바람앞에
뒹굴며 이리저리 모아져
귀퉁이 한 곳에
새초롬이 웅크린 솔 낙엽
옹기종기 서성이는 사람들
짧은 시간
기-ㄴ 기다림에
피어오르는
저 찬란한 빛의 연주
저릿한 전율, 환호성
하늘을 우러러
바다를 가르며 달려오는
새해소망을
두 팔 벌려 꼬옥 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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